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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건축/My works

건축주로 일하기, working as a client

건축설계일을 10여년 남짓 넘게 일해오면서 느껴오던 Development Manager라는 직업은 건축주의 대표자로써 감히 말을 함부로 붙이거나 이메일 또는 전화를 막 할수 없었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항상 Cooperate client 로써 원하는것들을 거의 무조건 들어줘야 하는편이었고 (영국이나 미국 클라이언트 여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고...)그래서 감히 설계변경, variation,을 요구하고자 하면 분위기를 봐가며 눈치를 봐가면서 준비에 준비를 해서 요구하고 했었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나도 the other side of table에 앉아서 건축가들을 부리며 일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없던 것도 아니었고, 혹시 내가 저 자리에 갈 수 있다면 이렇게 저렇게 하리라 하는 꿈을 꿔보기도 했었던 것 같다.

 

원하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건축주, developer, 에 이리저리 찔러보던 중 때마침 지금 회사에서 연락이 왔고 때마침   전에 일하던 회사 동료가 있는 회사라 그나마 조금의 믿음을 가지고 와서 과감하게 나라를 옮기며 이주해 올수 있었던것 같다. 

 

세계적인 건축 사무실의 Managing Director 나 Principal 과 호형호제하며 내가 전에 다니던 Gensler에서도 별로 아는 척도 안 하던 Principal들이 연락이 와서는 친한 척을 하는 게 안타깝기도 하면서 그렇게 싫지많은 않았던 것 같은 기분이다. 매번 읽기만 했었던 Request For Proposal 의 Scope of Work 부분이나 schedule 그리고 Delieverable을 써가며 또 말도 안 되는 중동 회사들의 계약 조건들을 읽어보면서 이걸 읽고 있을 옛 동료나 어딘가의 건축가들 그리고 엔지니어들을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더라. 

 

Private developer 인지라 모든게 money orientated 다 수익이 나야 하니 건설사들을 찌우고 컨설턴트들을 찌우고 조우 다 못다 정말 말려 죽인다는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한 payment는 기한안에 또 Approval 도 제때제때 해주는 게 서로서로 사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하고 있는 모로코 프로젝중하나인 La marina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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